하사가는 하늘 사랑 가족입니다.    
이복남의낮은목소리
하사가
홈소개 | 상담안내 | 후원&재정 |
상담실
  장애상담 |의료상담 | 법률상담 | 성상담 | 결혼상담 | 구 장애상담게시판 |
자료실
  보도자료 | 뉴스 | 상담정보 | 관련기관 | 복지행정 | 문화향기 | 복지혜택 | 관련법 | 특수교육 | 정책제안 |
인식개선
  경상도심청이 | 첫째마당 | 둘째마당 | 셋째마당 | 넷째마당 | 다섯째마당 |독자마당 | 경상도사투리사전 |
무용지용
  건강&질병 | 지혜와정보 | 숲속의빈터 | 자유게시판 | 장애인의 유토피아 | 희로애락 | 체육관련
 newaducation
특수교육
작성자
작성일 2012-07-09 (월)
ㆍ추천: 0  ㆍ조회: 1474    
기저귀 수발은 도대체 언제 끝날까요?

가끔은 엄마도 쉬고 싶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7-09 08:26:37
기저귀를 떼려고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 엄마가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가끔은 정말 기저귀 수발이 몸서리쳐지게 힘들 때가 있다.

유치원에서 기저귀를 착용한 채로 종일 앉아서 생활하다 보니 아이의 엉덩이가 심하게 짓물러있다.

응가를 하고도 제 때에 선생님께 의사표현을 하지 않은데다 다른 아이들도 같이 돌봐야 하는 선생님이 아이를 기저귀를 자주 확인하지 못한 것이 결국 원인인데, 문제는 피부껍질이 벌겋게 벗겨지도록 발진이 심각한데도 아이는 정작 아프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아프다는 엄살 조차도 하지 못한다는 것. 하지의 신경이 온전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름만 되어 발진이 한번 시작되면 자꾸 악순환이 반복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기면서 크고 작은 발진이 봄부터 멈추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기저귀를 벗겨놓는데, 진짜 전쟁은 이 때부터가 시작이다. 기저귀를 벗기고 옷을 갈아 입혀 놓으면 얼마 안 되어 아이는 팬티에 소변을 지리고 또 얼마 안 되어 대변을 지리고, 변기에 앉혀 마저 일을 보게 한 후 아이를 씻기고 나면 엄마의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만다. 버려놓은 팬티와 옷가지들을 주물주물 빨아놓고 나면 엄마는 이내 기진맥진…

비누로 아무리 씻어도 손에서 떠나지 않는 똥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이 놈의 똥수발은 도대체 언제 끝이 날런지…’ 절로 한탄이 나온다.

게다 또래에 비해 말랐다고는 해도 여섯살 남자아이는 점점 키도 자라고 뼈의 힘도 드세지니 마흔을 훌쩍 넘겨 체력이 딸리는 엄마는 조금씩 감당하기 힘들다는 생각도 든다.

선풍기 앞에서 장난스러운 포즈로 환부를 말리고 있는 아이. ⓒ이은희
에이블포토로 보기 선풍기 앞에서 장난스러운 포즈로 환부를 말리고 있는 아이. ⓒ이은희
몸이 불편한 아이를 키운다고 해서 엄마로서 감정적으로 흔들리거나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엄마의 기본적인 육아철학인데, 사실 내 몸이 힘들면 가끔은 축 처져서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

멍하게 있다 보면 나만의 시간도 잠시, 또다시 엄마를 불러대는 아이들의 밝은 목소리에 이내 현실로 돌아올 수 밖에 없고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아이들과 어울리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우리 주언이, 다른 아이들보다 늦어서 그렇지 언젠가는 제 스스로 뒷처리를 할 수 있는 그 날이 올 거라 믿는다.

그 때까지 힘에 부쳐 아이를 돌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그리고 기운이 빠져 혼자 멍하니 딴 생각하는 엄마가 되지 않도록 이젠 엄마의 체력관리도 필수인 듯 하다.

또한 지금 이 시간을 조금만 참으면, 만으로 여섯 살이 되는 내년부터는 활동보조인과 일을 나눌 수 있으니 쉬고 싶은 엄마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역시 가져본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에이블뉴스 페이스북 게시판. 소식,행사,뉴스,일상 기타등등 마음껏 올리세요.
칼럼니스트 이은희 (yipd@naver.com)

추천
  0
3500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2012-06-26 29126
   Re..특수교육대상자의 선정기준 2012-06-26 3064
201 “장애인 평생교육 변화, 통계 조사 최우선 과제” 2016-10-27 388
200 특수교육 예산 제자리걸음, 과밀학급 ‘폭발’ 2016-10-27 440
199 일반학교 배정 특수교육보조인력 턱없이 부족 2016-10-27 424
198 장애학생 수학여행사고, 방임·방치에 ‘눈물’ 2014-12-17 874
197 울산 장애아母 사망 관련 교육감 2차면담 2014-12-15 753
196 기저귀 수발은 도대체 언제 끝날까요? 2012-07-09 1474
195 발달장애인법 예산 최소 2조5천억 필요 2012-06-26 1510
194 휠체어 타고 바람처럼 고고씽! 2012-06-19 1535
193 “내가 죽으면 우리아이 누가 돌볼까?” 2012-05-24 1712
192 “졸업 후 5년간 외톨이…우울증까지” - ③25살 세론씨네 2012-05-19 1747
191 “세상으로 자녀 내보내기 두려운 사회” -② 15살 준하네 2012-05-18 1740
190 “장애등급제 폐지 등 후진적 복지환경 변해야”-발달장애인법 제정 위해 2012-05-15 1746
189 "학교 보낼 생각하니 밤에 잠도 안와"-① 7살 민우네 2012-05-09 1815
188 6년 인고 끝 가시화된 ‘발달장애인법’ 2012-05-08 1774
187 열악한 청각장애학생 교육현실 고발 2012-04-10 1696
186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 '불가능' 입장 2012-04-10 1727
185 "선생님이 없어 공부를 할 수 없어요" 법정정원율 65.5% 불과 2012-03-30 1703
184 자폐아 조짐 10가지 이상신호 2012-03-28 1836
12345678910,,,11
대표전화 : 051-465-1722 / 팩스번호 : 051-980-0462(지역번호 포함)
문의메일 : gktkrk@naver.com 하사가장애인상담넷 : 부산시 동구 대영로 243번길 43 월드타운 503호
대표자 : 하사가 ,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 하사가 , 개인정보 보호기간 : 회원탈퇴시점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