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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사투리사전
작성일 2013-02-21 (목)
ㆍ추천: 0  ㆍ조회: 1623    
사투리 홀대하면 끝내 소멸된다

 

"사투리 홀대하면 끝내 소멸된다… 지역어 '언어권리'를 찾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입구 수영구문화센터 외벽과 창을 장식한 사투리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언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그렇다고 부산 사투리가 사라지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놔 둬도 좋은가. 부산 사투리 홀대 내지 무시는 부산 사투리 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 언어학자들의 공통된 우려다. 특히 부산 사람들이 부산 사투리를 쓰지 않으려 하는 현실은 자뭇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더 늦기 전에 부산 사투리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올바른 부산 사투리 사용을 장려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 사투리는 권리다!

부산 사람의 말은 당연히 부산 사투리여야 한다. 그럼에도 부산 사투리를 놓고 정반대의 두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부산 사람은 삶과 정서, 역사까지 녹아 있는 부산 사투리를 정겹고 익숙하게 느끼면서도 동시에 투박하고 촌스럽다고 여긴다. 이는 부산 사투리의 지위가 낮아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환경 탓이다. 사투리 이미지가 그렇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표준어 강요는 언어 차별
사투리 기피 현상은 심각
부산말 역할 중요성 인식
음성 자료화 등 노력 필요

학계에서는 부산 사투리, 나아가 사투리를 '언어 권리'라고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논문 '언어권리와 로컬의 주체 형성'(차윤정 부산대 교수·2007년)에서 '언어 권리'는 '인간이 자신에게 자명한 언어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그것을 통해 어떤 불평등한 대우를 받지 않아도 될 권리, 자신이 선택한 언어를 사용하여 창조적으로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라고 정의한다. 차 교수는 "중앙과 지방의 차이, 표준어의 일방적 강요가 지역어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면서 "태어나면서 배운 부산 사투리를 못 쓰는 것은 언어 차별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산 사투리 고유의 역할을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 사투리는 나고 자란 곳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고 언어 사용은 물론 삶에도 인식하든 못하든 창의성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해 왔다는 주장이다. 2008년 부산 사투리를 정리한 사전 '니 어데 갔더노?'를 낸 양희주 시인은 3천8개의 올림말과 동의 파생말 566개 등 모두 3천574개의 부산 사투리를 사전으로 정리하기도 했다.

'많다'고 할 때 '매우 많다' '정말 많다'는 표현에 더해 '억수로 많다' '대빨로 많다'도 쓴다면 언어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언어 사용자의 창의성도 더욱 커진다. 표준어로 할 수 없는 것들이 사투리로는 표현 가능하다. 양 시인은 "'꼬장'할 때의 친근하고 짠한 맛은 '고추장'에선 사라진다. 우리 삶이나 문학이 얼마나 빈곤해지겠는가"라고 반문한다.

더불어 세대 간 소통을 위해서도 부산 사투리를 보존해야 한다. 본보의 사투리 설문조사 결과, 부산의 초등학생은 사투리 10개 중 1~2개만 알아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성인들이 흔히 쓰는 사투리 8~9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부산 사람은 사투리를 쓸 때 행복

부산 사투리가 어색할 때가 있다. 부산 사투리로 신나서 얘기하다가도 방송 마이크를 들이대거나 무대 같은 곳에 서 익숙하지 않은 표준어를 쓸 때다. 이상한 일이다. 부산 사투리 때문에 부산 사람이 부산 사람임을 부끄러워하는 일은 분명 잘못이며 불행이다.

부산의 경우 부산 사투리의 현실 개선을 위해 전문가 중심의 연구는 진행됐으나 실제적인 개선 노력은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부산 사투리 홀대는 무엇보다 표준어 규정이 너무 폐쇄적인 데다 지역어에 대한 인식도 잘못됐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언어정책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각 지역어 사용자들이 연대해 표준어를 지역어와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노력이 이제라도 시작돼야 한다.

더불어 사회문화적 노력도 요구된다. 부산대 국어교육과 이병운 교수는 "문화에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 우열은 없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당장 방송이나 언론이 지역어를 올바로 사용하고 학교에서도 지역어 가치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 사람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부산 사투리의 가치 회복 같은 노력이 그것이다. "부산 사투리는 절대 거칠고 투박하지 않다. 시민들이 부산 사투리가 가치 있고 중요한 자산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강원도에선 강릉사투리대회를 열어 공감대를 확인하는 노력을 기울이듯 부산도 그런 움직임이 필요하다. 동시에 부산 사투리의 체계적 연구나 부산 사투리 음성 자료화 등 학계 노력도 필요하다. 부산 사람이 부산 사투리를 행복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 부산교육대 국어교육과 김봉국 교수의 조언이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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