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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2016-01-22 (금)
ㆍ추천: 0  ㆍ조회: 3518    
그 많던 장애인은 다 어디로 갔을까 - 김성득 씨의 삶 - ③

 

 

그 많던 장애인은 다 어디로 갔을까

심장장애 3급 김성득 씨의 삶 - ③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6-01-22 13:13:03

그는 다행히도 죽지 않았고 조금씩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의사는 수술을 해야 된다고 했다.

“그 때 딸의 결혼 날을 받아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는 10월이라는 것 외에는 정확한 날짜는 잘 모르겠다며 딸에게 전화를 했다. 딸의 결혼식은 10월 17일이었다.

“수술을 해도 산다는 보장이 없었기에 딸의 결혼식까지만 수술을 미뤄달라고 사정했습니다.”

전국 등록장애인 수. ⓒ이복남 에이블포토로 보기 전국 등록장애인 수. ⓒ이복남
 
수술은 미뤄졌고 그는 가퇴원을 해서 딸의 손을 잡고 결혼식에 입장했다. 그리고 수술에 들어갔다. 관상동맥 우회술과 대동맥판막및 승모판막을 교체했다. 8시간의 수술을 마치고 그는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2000년 2월에 심장장애 3급으로 등록을 했다. (심장장애인등록은 2000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필자 주)

그러다가 예전 정당 활동에서 알고 지내던 D장애인단체장을 만나 잠시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그 무렵 심장장애인은 등록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단체도 없었다. 그는 심장 장애인협회를 설립하고 김기호 회장을 추대했다. 그는 다른 단체의 직원이라 불가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김기호 회장이 더 이상은 못하겠다며 사임을 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지금까지 심장 장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처음 시작하면서 돈도 없었고 법인을 내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장애인단체는 서울에서 본부를 내고 각 지역에 지부를 두기 마련인데 심장 장애인협회는 부산에서 먼저 생겼다. 그래서 부산이 본부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 노력했다.

“보건복지부를 일곱 번이나 갔습니다. 갈 때마다 (정관)한 구절씩 수정을 하라더니 일곱 번째는 안 되는 이유를 말하더군요. 그럴 거면 처음부터 이야기해 주던가.”

그는 보건복지부가 괘씸하다고 했다. 한국 심장 장애인협회가 안 되는 이유는 단 2가지였다. 첫째는 5천만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 했고, 둘째는 1년 이상의 실적이 있어야 했다. 5천만 원 이상의 현금은 각 지부장이나 이사들이 출현을 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1년 이상의 사업실적은 불가능했다. 왜냐하면 이름은 한국 심장 장애인협회였지만 사업내용은 부산심장장애인협회의 실적이었던 것이다.

2014년도 시민축제. ⓒ이복남 에이블포토로 보기 2014년도 시민축제. ⓒ이복남
 
“누구든지 할 사람이 있으면 그동안의 노하우를 다 알려줄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할 사람이 없네요.”

그는 한국심장장애인협회를 할 사람이 나서지 않음에 씁쓸해 했다.

“문제는 다른 데서 터졌습니다.”

심장장애인 같은 내부 장애인은 2년마다 재판정을 받아야 하고, 3회 연속 같은 등급을 받아야 영구장애로 제외가 된다. 심장장애인 등록은 200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병원기록이나 심장 상태에 대한 7개 항목의 종합점수로 판정을 한다. 전국 등록장애인 실태 조사에 의하면 심장장애인은 2009년까지는 꾸준히 늘어나서 1만 5천여 명이었지만 그 후 부터 점점 줄어들어 2014년에는 반도 안 되는 6천명에 불과했다.

“죽기 직전의 송장 같은 사람 외에는 등록을 안 해 주겠다는 겁니다. 결국은 장애인예산을 줄이겠다는 속셈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1년에 3억씩이나 나가는 국회의원 수를 반으로 줄이고 그 돈으로 장애인복지 예산을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나라살림을 잘 하라는 국회의원이 국해의원(國害議員)이라면 더 있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심장장애인 등록 심사가 국민연금공단으로 넘어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애인에서 탈락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장애인에서 벗어나 비장애인이 되었다는 것일까. 사실 그건 아니고 장애인 기준이 까다롭고 엄격해짐에 따라 장애가 있음에도 장애인이 아니라고 판정되기 때문이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현재는 6개월에 9개월로 늘리고 점수를 1~2점 높인 것이 전부다. 심장장애인의 경우 입원경력이나 병력 등으로 만점이 42점인데 점수에 따라서 1~3급, 그리고 이식은 5급이다.

심장이식은 예전에는 돼지심장을 이식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하기도 한단다. 그리고 심장장애인도 휠체어를 보장구로 인정받을 수 있고, 스텐트 시술(혈관확장술)을 무한정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심장장애인의 경우 스텐트 시술을 5회 이상 받는 경우가 많다.

개복치를 끌어 올리며. ⓒ이복남 에이블포토로 보기 개복치를 끌어 올리며. ⓒ이복남
 
그동안 심장장애인을 위한 세미나 및 토론회도 개최하고 심장예방 교육도 여러 차례 했다. 심장질환을 초래하는 것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인데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 그리고 운동이 필요하다. 그도 요즘같이 추운 날 아침에는 바로 밖으로 나오면 기온차이로 심장이 조여 온단다.

“집에서 한 시간 쯤 운동을 해서 몸을 덥혀서 나와야 됩니다.”

그런데 인공심장을 장착한 사람들은 전자레인지는 물론이고 고압선아래, 그리고 공항이나 부두의 검색대를 지날 때 기계는 안 된다고 했다. 인공심장이 오작동을 할 수가 있으므로.

요즘 그의 유일한 취미는 낚시다. 지인들과 어울려 낚싯대를 드리우는 순간은 모든 시름을 잊는단다. 보통은 기장 앞 바다에서 낚시를 하는데 가끔은 친구들과 어울려 멀리 출조(出釣)를 나가기도 한다.

“한 번은 삼천포로 출조를 나갔는데 지나가는 배의 스크루에 걸렸는지 커다란 고기가 둥둥 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알고 보니 이름은 개복치인데 모두가 합심하여 겨우 끌어 올렸고 덕분에 그날 회는 실컷 먹었단다.

<개복치는 복어목 개복치과의 바닷물고기인데 몸길이가 3~4m이고, 몸무게 평균은 1톤이나 되는 거대한 물고기이다. 몸은 타원형이고 옆으로 납작하며, 몸통을 좌우에서 눌러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서 뒤쪽을 잘라낸 형태이다. 눈, 입, 아가미구멍은 작다. 양턱의 이빨은 새의 부리 모양으로 매우 단단하나 기동성이 거의 없다. 덩치에 비해서 개복치는 아주 예민해서 스트레스로 돌연사를 한다고 한다. - 필자 주>

“언제 죽을지 모르겠지만 살아있는 동안 심장장애인 등급 등 정책 개선을 위해서 노력할 겁니다.”

그는 만약을 위해서 응급 구급약을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 살아 있어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에서는 심장장애인을 재판정에서 탈락시키고 있단다. 심장장애인을 낫게 해줄 것이 아니라면 장애인등록이라도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

* 이복남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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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남 기자 (gktkr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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