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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2007-05-31 (목)
ㆍ추천: 0  ㆍ조회: 12925    
KBS 아침드라마 「아줌마가간다」‘병신’ 남발 유감
 
KBS 아침드라마 「아줌마가간다」‘병신’ 남발 유감
 
이복남 (문화저널21)
 
‘병신’을 대체할 말 있을까요? 

KBS 2TV의 아침드라마 ‘아줌마가 간다’가 지난 19일 종영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가족을 위해 분식집을 하면서 억척스레 살아 온 아줌마가, 남편이 바람이 나서 이혼을 하고 요리프로그램에서 요리왕으로 우승하면서 프로그램 담당 실장과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글은 몇 달전 아줌마가 남편과 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쓴 글인데, 장애인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린 글이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대육신, 오장육부 그리고 안이비설신의가 다치거나 병이 들면 법률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장애인이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장애인’이라는 말이 처음 생긴 것은 1981년 즉 ‘세계장애인의해’에 장애인복지법이 제정되면서부터이다. 물론 처음에는 ‘장애자’라고 했다가 나중에 ‘장애인’으로 개정이 되었지만.

그렇다면 장애인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뭐라고 했을까. '장님', '봉사', '귀머거리', '벙어리', '절뚝발이', '앉은뱅이', '곰배팔이' 등 유형별 장애를 지칭하는 용어들이 있었고, 전체를 뭉떵 거려서 '병신' '불구', '폐질' 등이라고 했다. 

장애인복지법 제정이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도 많이 달라져서 이제 이런 용어들을 공공연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 중에서 병신(病身)은 말 그대로 몸에 병이 있는 사람이니 장애인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용어인데 정작 장애인에게는 사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비장애인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 ‘병신’ 남발하는 ‘아줌마가간다'/KBS     © 이복남
 
얼마 전부터 KBS 2TV에서 아침드라마로 「아줌마가 간다」를 방영하고 있다. 대학 강사 김재광은 아내 나오님이 장모와 분식집을 해서 자신과 어머니를 먹여 살리는데도 늘상 아내가 무식하고 천박하다고 투덜댄다. 그러다가 김재광은 옛애인 홍유란을 다시 만나서 나오님과 헤어지기 위해 위장이혼을 하고, 이에 격분한 아내 나오님이 요리채널에서 부엌데기 실력을 발휘하여 다른 남자 심우찬을 만나서 성공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될 것 같다.

아내 나오님이 남편 김재광이 집이 날아가게 생겼다는 꼬임에 빠져 위장이혼을 해 주고는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는 홍유란의 아파트를 찾아갔다가 마주칠까봐 겁이 나 숨으면서 하는 혼잣말이다. “병신! 바보! 천치! 뭐가 무서워서 도망을 쳐, 니가 뭘 잘못했다고.”

그리고 나서 남편 김재광이 나오님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데, 나오님이 하는 말. “니 수준이 딱 이거지. 뭐, 나중에 돈 생기면 떼어줘? 니가 땅 팔구두 입 싹 씻구, 니 카드 값 때문에 우리집안 내몰 지경까지 만들어놓고, 그렇게 병신같이 속아서 이 모양 이 꼴이 됐는데 그 말을 믿으라구?”

나오님의 남동생 경환이 누나가 속아서 위장이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전화로 누나에게 대든다. “이 병신아! 위장이혼 아니라면서! 그 새끼한테 여자 있다면서! 왜 말 안했어! 그 새끼가 딴 년하고 토꼈다고 왜 병신같이 말 안했어! 누나가 벙어리야? 누나가 고아야! 가족 없어! 왜 말 안하고 병신처럼 당하고만 있었어?”

그러자 나오님이 “그래 병신이라 당했다. 병신이니까, 바보니까, 내가 당하고 싶어서 당한 줄 알아? 알고 당했냐고! 나도 자다가 강도 맞은 거야! 자다가 총 맞았어! 그래서 끽소리 한번 못 질러보고 이혼 당했다! 니 말대로 내가 병신이라서 멍충이라서 니 매형이랑 그 여자 속임에 넘어가 위장이혼 당했어!”

나오님의 친정엄마 금화가 딸에게 얘기 좀 해보라고 하니까 나오님이 엄마한테 대든다.  “무슨 얘기? 다 안다면서! 다 들었다면서! 무슨 얘기 해줄까? 내가 얼마나 병신처럼 당했는지 엄마도 그게 궁금해? 엄마한테도 그거 읊어줄까?”


▲‘아줌마가 간다’ 출연진/KBS     ©이복남

나오님에게는 사랑이라는 딸이 하나 있는데 이혼과정에서 둘째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다. 김재광과 홍유란이 이제 이혼을 했으니 아이를 지우라고 하지만 나오님은 혼자서라도 아이를 낳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어느 날 홍유란이 나오님을 만나서 아이를 지우라며 돈 봉투를 건네는데 나오님이 돈 봉투를 돌려주자 홍유란이 싫다고 뿌리치다가 나오님이 넘어졌다. 그런 후 홍유란이 김재광에게 하는 말. “실수야, 아니 그 여자 때문이야, 그 여자가 덤볐구 나는 뿌리쳤어, 그 뿐이야 내 탓이 아니라구, 병신처럼 지가 넘어져 놓구 만약 애기가 잘못 됐다고 하더라도 그건 내 탓이 아냐!” 
 
결국 그 일로 나오님은 유산이 되었고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요리채널의 요리 퀸에 도전 하면서 좌충우돌하고 있는데 매회 마다 ‘병신’이라는 용어가 너무 많이 나와서 체크를 해 보았다. 정말 ‘병신’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을 수 없었는지, 꼭 ‘병신’을 써야 할 상황이라면 ‘병신’에 대체할 말은 무엇이 있을까.

그 밖에도 이 드라마에서는 병신뿐만 아니라 '등신', '지랄', '벙어리', '땡깡', '년', '새끼' 등 듣기 거북한 용어들이 거침없이 튀어 나오고 있어 보고 있기가 조마조마 하다. 폭력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 물리적 폭력 뿐 아니라 언어도 함부로 쓰면 폭력이다. 


                                                      (이 내용은 ‘에이블뉴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사가상담넷 원장  이복남
※전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총장
※현 하사가장애인상담넷 원장(http://www.gktkrk.net)

※장애는 아무도 원하지 않지만 언제 누가 장애인이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며,
이웃이 불행한데 혼자만 행복할 수는 없으므로 사랑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7/05/30 [15:46] ⓒ 문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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