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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2008-09-27 (토)
ㆍ추천: 0  ㆍ조회: 1948    
장애인복지의 현실과 이론을 접목시키며 - 이경희씨의 삶②
장애인복지의 현실과 이론을 접목시키며
지체장애 3급 이경희씨의 삶②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8-09-27 13:44:20

아버지의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가세는 기울고 언니들은 시집을 갔고 그가 실질적인 가장으로서 두 동생 공부도 시켜야 했다. 직장도 다니고 학생들 과외도 하면서 몇 년이 훌쩍 지나갔다. 생활전선에서 돈을 벌면서도 공부에 대한 집념은 차마 버리지 못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1982년 부산대교 사회복지학과 과수석을 차지했다.


박사학위 받던 날. ⓒ이복남
▲박사학위 받던 날 ⓒ이복남 이미지 자세히보기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공부에 대한 욕심으로 줄곧 수석을 차지하면서 부산지역장애인대학생 연합동아리 ‘디딤돌’ 활동을 했다. 나이 많은 선배로서 장애학생들을 격려하고 큰누나 큰언니로서 대모노릇을 하면서 대학 4학년 때부터 법무부산하 갱생보호위원으로 활동했다. 보호관찰소를 방문하여 비행청소년들을 선도하면서 이를 계기로 88년 부산대학 석사논문은 ‘비행청소년의 가족치료에 관한 연구’였다.

석사학위를 받고 대학 강단에 서면서도 갱생보호위원 활동은 계속하고 있었기에 ‘성공적인 삶을 사는 방법’ ‘약물오남용의 폐해’ 등 비행청소년과 부모들을 위한 교육도 하였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모진 걸음연습 덕분에 씩씩하게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강의를 다녔다. 부산대, 경성대, 신라대, 경남대, 경주동국대까지 보따리 장사(시간강사)를 하다 보니 시간에 한계가 오던 때, 마침 장애인운전면허가 붐을 이루었다. 조창용(현 부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씨와 연결이 되어 운전을 배웠다.

당시만 해도 장애인이 운전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없었기에 거의 다 먼저 운전을 시작한 선배들에게서 배웠던 것이다. 조창용씨는 이 선생이 비행청소년을 전공하는 것을 보고 “장애인이 장애인복지를 안하면 누가 장애인복지를 하겠느냐”며 질타를 했고 결국 그는 전공을 바꾸었다.

 
▲어린이 놀이터 ⓒ이복남 이미지 자세히보기
논문을 쓰는데 장애인복지는 개척분야이므로 너무 힘들어 한때 전공을 바꾼 것을 후회도 했으나 1996년 부산대에서 ‘중도척수손상자의 사회적응을 위한 재활체계모형’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때에는 결국은 잘한 일이라고 했었다. 그의 논문은 척수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그의 땀과 눈물의 결실이었다.

1991년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이사, 부산장애인수송봉사단 감사 등 장애인단체에 참여하여 장애인들의 의식계발과 장애인복지의 방향에 대해서 공개 강의는 물론이고 회의나 작은 모임 등에서 장애인들과 토론하고 논의하면서 이론과 현실을 접목시키는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1997년 8월 오랫동안의 보따리장사를 청산하고 춘해대학(현 춘해보건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춘해대학에서는 ‘노인 케어의 이론과 실제’라는 과목을 개설하였으며, 일본 케어복지사협회에서 발간된 ‘개호기술’을 담당교수와 함께 번역하는 등 우리나라 케어관련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부산대 동문들과 함께 저술한 ‘사회복지학강의’와 ‘자원봉사론’은 전국의 많은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되어 사회복지사 양성에 기여하였다.

한편 일부대학에서 비장애인들에게 교양과목으로 수화를 가르치기는 했지만 청각장애인들을 사회복지교육의 장으로 끌어 들이는 데는 한계가 있어 당시 부산KBS에서 뉴스 통역을 하고 있던 강주수 선생을 98학번으로 입학시켜 졸업 후 2000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화’과목을 개설해 맡도록 하였다. -강주수 선생은 그 후 부산대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춘해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주도 수련회. ⓒ이복남
▲제주도 수련회 ⓒ이복남 이미지 자세히보기
그러나 적절한 교재가 없어 강 선생과 함께 수화교재 ‘소리나눔 사랑나눔’을 집필했다. 수화과목을 개설은 했으나 수화도 하나의 언어습득이므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아 흥미유발과 사기진작을 위해 춤추고 노래는 수화동아리 ‘소리나눔’을 결성하여 지도교수로서 격려하고 후원하면서 청각장애인과 통역사를 함께 입학시켜 처음에는 자비로 장학금을 지원하다가 나중에는 학교당국에서 전액 장학금이 지원되도록 하였다.

필자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부산장총에서 실무를 보고 있을 때였다. 자주 만나서 장애인복지의 방향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 나누었다. 96년 여름 어느 날 그가 한보따리의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왔다. 웬 아이스크림? “구덕 터널을 지나왔는데 요금을 안 받잖아요.” 기분이 좋아서라고 했다. 1996년 5월부터 부산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가 실시되었던 것이다. 다음해 그는 40만원을 부산장총에 후원금으로 내 놓았는데 1년 동안 모은 유료도로 통행료에다 약간을 보탠 것이라고 했다.
이경희씨 이야기는 3편에 계속.


* 이 내용은 문화저널21(www.mhj21.com)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이복남 ( gktkrk@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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