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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2008-07-03 (목)
ㆍ추천: 0  ㆍ조회: 1984    
부산일보 6기 독자위원회 "지역 이슈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기획물 돋보여
부산일보 6기 독자위원회 6월·결산 좌담회
"지역 이슈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기획물 돋보여"

김성수 변호사
박영태 김해 YMCA 사무총장
안병규 부산민주언론 시민연합 부대표
배효진 오죤필름 기획실
이미현 부산지구청 공무원
이복남 하늘사랑가족 장애인 상담넷 원장
부산일보 제6기 독자위원 6월 및 결산 좌담회가 지난달 30일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1년간의 독자위원 활동을 결산한 이번 좌담회에서 독자위원들은 본보가 지역의 이슈를 지면에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기획물을 실은 데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독자위원들은 앞으로 부산일보가 정확한 사실 보도를 바탕으로 쟁점이 되는 각종 사회문제에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신문이 되기를 바랐다. 좌담회에는 김성수(변호사), 박영태(김해YMCA 사무총장), 배효진(㈜오죤필름 기획실), 안병규(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부대표·인제대 언론광고학과 교수), 이미현(부산진구청 공무원), 이복남(하늘사랑가족 장애인상담넷 원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사회는 본보 인물독자팀 유명준 팀장이 맡았다.

-6월에도 여전히 촛불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고시' 이후 폭력 시위, 폭력 진압 문제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간의 부산일보 보도에 대해서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병규 위원=19일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 이후 정국이 강경모드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일보는 양비론을 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26일자 사설을 보면 쇠고기 문제의 해법으로 국회 정상화를 제시했으나 어떻게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해법이 필요합니다. 또 이명박 정부가 '소통'을 이야기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대의민주주의가 전혀 작동을 하지 못하고 대통령과 시민이 바로 싸우는 형국입니다. 이럴수록 언론이 중요합니다. 특정 정파가 언론을 장악하면 국민의 의견 수렴이 불가능해져 또 다시 거리의 정치가 횡행하게 됩니다.

△배효진 위원=9일부터 실린 '고유가·원자재난 신음하는 공단' 시리즈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한 기업의 실상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기사였습니다. 그와 함께 12일자의 '고유가시대 자린고비 당신은 생활의 달인' 기사나 사회면의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 시리즈 등은 서민들의 생활 전략과 더불어 고유가시대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을 맞아 기사가 집중적으로 게재되는 것을 보았는데 큰 사건에는 전조가 있기 마련입니다. 신문에서 파업 전의 조짐들에 관심을 가지고 미리 문제 제기를 했다면 파업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신문이 파국적인 사태를 예측하고 방지하는 기능까지 해주기를 바랍니다. 13일자 8면의 '기름 대신 눈물 넣고 달린다'는 제목은 상을 주고 싶을 정도로 인상 깊은 제목이었습니다. 30일자 21면의 동성애자에 대한 학계 연구 결과 기사처럼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사회 방향을 반영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신문으로 앞서 가주었으면 합니다.

△김성수 위원=20일자 대통령 특별기자회견 관련 기사는 회견 내용을 분야별로 잘 정리하고, 시민들의 반응까지 실어 알기 쉽게 보도한 태도가 돋보였습니다. 또 '부산 해양레포츠 메카로'나 '의료관광도시 부산 성공 모델은' 같은 시리즈는 지역신문으로 지역의 현안과 발전에 대한 부산일보의 관심을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18일자에 실린 국민참여재판의 문제점과 관련한 보도는 부산지검 검사의 시각에서 배심원 선정이나 양형의 문제 등을 지적한 기사였습니다. 검사 뿐만이 아니라 기자의 관점에서 보는 문제점도 같이 취재해 소개되었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국민참여재판이 더 많이 운영되고 시민 누구나 배심원으로 선정될 수 있는 만큼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복수의 특이한 판례 보도는 '화제의 판례'로 묶어서 보도하면 보기에 더 좋을 것 입니다.

△이복남 위원=6월에 대안학교 관련 기사가 3건이나 나와 좋았습니다. 3일자 '공립대안학교'와 '헬로 공부야'의 '경주 화랑고' 기사, 23일자 '꽃피는 학교' 기사를 보며 우리 삶에 필요한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는 보도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유가, 화물연대 파업, 촛불집회 등의 회오리 바람 속에서 의미있는 기사였습니다.

△이미현 위원='위크앤조이'를 즐겨봅니다. 다양한 주제를 다뤄 젊은 층에 매력이 있다고 좋습니다. 그러나 내용도 중요하지만 섹션지 디자인에 좀 더 신경을 쓰면 독자들의 관심을 더 끌 수 있을 것입니다. 26일자의 '미드' 관련 기사는 프레임도 기사도 신선했습니다. 특히 퀴즈 형식의 기사는 10대나 20대 독자도 다가갈 수 있게 기획해서 재미가 있었습니다.

△박영태 위원=쇠고기 정국과 관련해서 사실 보도는 신속하게 대응했지만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할 판단의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은 약한 것 같습니다. 촛불 문화제의 변질 논란에 대해서도 정확한 원인을 짚어 현 정부가 민심을 제대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제6기 독자위원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1년간 부산일보 독자위원으로 활동하시면서 느끼신 점과 본보 지면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안병규 위원=부산일보는 전체적으로 사실보도, 심층보도에 있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정론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경우는 좀 더 과감하게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대안 제시를 해줄 수 있는 신문이 되길 기대합니다.

△김성수 위원=독자위원으로 선정되기 전과 후. 부산일보를 보는 것이 달라졌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사 내용이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현안을 부각시키고 강조하는 노력이 보입니다. 다만 중앙지와 비교해서 국제 뉴스에 있어 한계가 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매지를 읽다', '통신원 이메일' 코너 등이 좋은 대안이 된다고 봅니다. 또 부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쓰는 '한국에 살며'도 외국인의 시각에서 부산과 부산시민을 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이복남 위원=지금은 하루 종일 뉴스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시대입니다. 그런 점에서 종이신문, 그 중에서도 석간은 한 발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 발 늦은 부분은 심층보도로 메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지난번 숭례문 화재 사건의 경우 바로 다음날 심층보도에 들어간 점이 좋았습니다. 심층 취재는 종이신문의 위기 극복 방안입니다. 또한 우리 곁의 이야기들. 자전거 도로, 걷기, 박물관 순례 등 주변의 작지만 아름다운 것을 발굴해서 우리가 사는 도시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사로 보도했으면 합니다. 이 시대의 화두는 소통입니다. 지역신문으로서 부산일보가 지역민이 바라는 것이 뭔지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배효진 위원=자전거 도시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가 있었습니다. 28일자 신문에 실린 '기장~강서 해안 자전거로 달린다' 기사를 보면서 자전거 도시 관련 기획이 영향을 준 결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획기사를 기대합니다. 매주 토요일 실리는 만화 '하여툰'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까지 시원시원하게 다뤄서 인상깊게 봤습니다. 좌담회 참석을 앞두고 5기 독자위원 좌담회 기사를 봤습니다. 부산지역 기사가 1면을 장식한 것이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던데 그런 변화가 6기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그런 지면 제작이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이미현 위원=지난 1년간 독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산일보가 다양한 기획과 독자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해 지면 개편 등의 변화를 시도했던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형식적인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독자위원들에게 상당한 지면을 할애한 것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독자위원들의 의견에 대해 어떤 점이 개선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답을 주었으면 합니다. 또 학술을 다루는 기사가 적어 아쉽습니다. 신문은 교육 자료로서의 기능도 가집니다. 다양한 석학들의 의견이나 학술행사에 대한 기사는 독자들이 사회 이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기사에 있어서도 결과 뿐 아니라 과정의 문제 등을 사회의 다양한 관점에서 다뤄줬으면 합니다. 더불어 기자들이 철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어떤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주었으면 합니다.

△박영태 위원=동남권 발전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사실 매 사안마다 부산과 경남 지역이 영역이나 명칭 문제 등으로 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산일보가 부산과 경남을 아우르고 울산까지 바라보는 신문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객관적인 보도를 하지만, 가끔은 '아 역시 부산일보는 부산이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동남권 발전으로 가야하는 것이 맞다면 지역에서 대안과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부산일보가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어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남권 신문으로의 객관적인 시각과 기준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정리=오금아 기자 chris@busanilbo.com

사진=김경현 기자 view@busanilbo.com
/ 입력시간: 2008. 07.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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