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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아
작성일 2008/01/09 (수)
ㆍ추천: 1  ㆍ조회: 2507    
[쫄병수첩.15] --- 땡중과 목탁
“ 쫄따구 수첩.15 --- 땡중과 목탁 ”

오늘도 변함없이 지일병에게
한대씩 터지고 잠자리에 든다
이유는 없다.
그냥 터진다
구타금지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일주일에 서너번은 으쓱한 곳에 집합을 당해
잔소리 또는 타작을 당해야만
오늘 하루도 끝나는구나 하고 자리에 눕는 불쌍한 쫄따구 신세

우리소대에는 나보다 3개월 고참이 2명 6개월 고참이 1명이 있다
3개월 고참은 우리에게 잘해주지만
문제는 6개월 고참 지일병이다

입대전에는 어느 절에서 수도생활을 했다는 스님이었다고 하는데
도저히 믿을수가 없다
처음에 그말을 들었을때는 일단 성직자니까
희생과 봉사가 몸에 배어 있을테니까
우리가 쬐끔 편할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언제 내 생각이 현실과 딱 맞아 떨어진 적이 있었던가...
더구나 군대에서...

관물대 함에는
큰목탁1개, 작은 목탁 1개와 불경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그리고 목탁을 두드리며 경을 기차게 낭송하는것으로 봐서는
절에 있다가 온것 같기는 같은데...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영락없는 땡중 중에 땡중이다
얼굴은 허연게 뺀질뺀질한 밉상이고
회식날 보면 술은 말술로 마시지 않나
쫄따구에게 말할때 90%이상이 욕으로 치장 되어있고
담배는 골초고
식당에서 고기반찬 나오면 기를 써고 더 처먹을려고 난리고
철모 화이바 안에 비키니 입은 여자 사진을 붙혀 놓고

더 괴기 한것은 회식날 술 처먹고 노래 부를때
반주로 목탁을 두드린다는 것이다
목탁의 다양한 용도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유행가 곡조에 맞추어서 목탁 2개를
한손에 쥐고 두드리는것을 보면
저게 목탁인지 드럼인지  구별이 안간다
그렇다고 박자라도 잘 맞으면 흥이라도 나지....
목탁이 주인 잘못 만나 엄청 고생한다

이넘이 부르는 노래는 딱 한가지 밖에 없다
대학가요제에 나온 옥션80인가 뭔가하는 그룹사운드에서
홍서범이가 부른 "불놀이야!"
이노래를 반주없이 한번 불러보라
얼마나 뻘쭘하고 멋대가리가 없는지...
--- 저녁 노을지고 달빛흐를때....  저 벌판사이로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이노래를 지 혼자 부르고 반주로 목탁 치며
춤을 춘다고 상상을 해보라
그것도 노래 따로 반주 따로 평행선을 달리며...
얼마나 황당 한가!!
한마디로 말로 표현이 안되는 요괴인간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고참이 춤추고 노래 부르는데 쫄따구가
가만히 앉아서 감상을 한다?
그것은 있을수도 없는 일이고 있었서도 안되는 일이다
만일 그렇게 한다는 것은 바로 삶을 포기 한다는 것과 동격이다
그러니 우리같은 쫄따구는 총알같이 뛰어나가서
몸을 격렬히 흔드는 미친 짓꺼리로 분위기를 맞춰 줘야 하는 것이다
본인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 자동 빵으로

완전 중노동이다
벌건 대낮에
술 한잔 안먹고
말짱한 정신으로
희한한 노래와
엇갈리는 목탁 소리에 맞춰
땡중과 함께
미친듯이 춤을 춘다?... 고 상상 해보라
또라이가 따로 없다.

춤이라기 보다는 지라-ㄹ 발광을 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더 가관인 것은 그짓꺼리가 재미 있다고
같이 춤추러 나오는 고참넘이 있다는 것이다
이넘 두뇌를 CT촬영하면 분명히 이성을 통제 하는
뇌부분이 2% 부족 한 넘일꺼야

발광을 하면서도 나는 생각한다
... 홍서범 이노무시끼를 그냥 콱......

제대하고 나서 불놀이야 노래만 나오면 채널을 돌리든지
라디오를 꺼버린다
홍서범이 괜히 꼴보기 싫고 밉다
시골길 가다가 황소만 보면 한대 치고 싶다.

그리고 고참한테 터지기도 잘 터진다
근무중 담배 피우다 걸려 터져...
밤에 혼자 라면 끓여 먹다 걸려 터져...
고참 작업 할때 혼자 PX가서 과자 사먹다가 걸려 터져....
근무교대 늦게 온다고 터져...
눈치 코치 없다고 터져...

그런데
이 망할노무시키가  자기 잘못으로 고참 한테 터지고
나서는 꼭 복수를 우리 한테 한다는 것이다

나와 내동기를 화장실 뒤쪽 같은 침침한 구석에
집합시켜 놓고 일장 연설을 하는 것이다
... 동작 그것 밖에 못해!  
   야 임마 !  내가 너거들 만 할때는
   발이 안보일 정도로 뛰고 날랐다 날랐어
   너희들이 어리벙벙하게 하니까 내가 고참 한테 터지지...
  이러면서 우리들을 쿡쿡 쥐어 박고 때리는 것이다

씨불, 니가 날랐으면 나는 유체이탈이다. 임마!
내 다시는 절에 가나봐라
엄마가 절에 시주한 돈 몽땅 돌려 받을 껴 ... 이자 까지...

어느날, 훈련 마치고 피곤해서 곤히 자고있는데
누군가가 나를 깨운다
오늘밤에는 경비근무가 없는데 무슨 일이지?
눈을뜨니 지일병이다

조용히 연병장밖으로 따라 나오란다
입에서 욕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나가보니 동기 한놈이 먼저 입이 불퉁하게
튀어나온채 기다리고 있다 ---
또 무슨 지라-ㄹ 떨려고 나오라고 하냐! 내참 죽갔네!

사방은 칠흙같이 어둡고 하늘의 별은 총총하게 빛나고 있다
괜히 신경질 난다
한 3분쯤 훈계를 하더니 엎드려 뻗치란다
빗자루 몽둥이로 타작을 할 모양이다

순간적으로 잔대가리가 또 돌아간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이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즉,知일병을 彼터지게 知己뿌면 무조건 이긴다 요말 아닌가

현재 전략적인 측면에서 주변상황을 냉철하게 분석 해 볼때
1. 주위가 캄캄하여 1m도 앞도 분간하기 어렵다. 즉 아무도 안본다
2. 적은 한명이고 우리는 2명이다. 즉 군사력이 2배나 강하다
3. 우리가 적을 괴멸시켜도   적은 지원요청(고참들에게
   이야기를 못한다) 을 하지못한다. 쪽팔리니까
4. 만에 하나 우리가 패하더라도 손해 볼것은 없다.
 싸우나 안 싸우나 맞는것은 똑 같으니까
5. 우리가 승리하면 다시는 우리에게 깝쭉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기대도 가질수 있다
6. 아주 비겁하고 비열한 행동이지만 마지막 히든카드로
 서상병에게 고자질 할 수 있다.
 즉, 나의 든든한 빽이자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아닌가!
7.결론은 무조건 우리가 유리하다
그래서 바로 앵겼다
지일병은 황당하다 못해 엄청 당황하는 몸짓을 하고 있고
내동기는 즉각 사태를 간파하고는 바로 작전에 돌입하였다
전방과 후방에서 양동작전으로 대포와 폭격기로 융단폭격이 시작되었다.

밤공기는 신선했고 별은 반짝였다
숨죽이던 풀벌레들이 다시 속삭이기 시작한다
내무반에 들어와 전투에 지친몸을 자리에 눕혔다

스르르 잠이든다
다음날 오후 3개월 고참 둘이가 우리를 부른다.
얼굴을 보니 무표정이다
... 손일병,김일병 따라와 --- 어제 전투가 발각 된 모양이다.
으쓱한곳으로 들어가더니 다시 방향을 틀어 PX로 들어간다

얼굴에 웃음을 띄우면서 베지밀과 비스켓, 빵을 양껏 사더니
우리앞에 내 놓는다.
(군에서는 과자가 엄청 먹힌다. 진짜다) 먹으란다.
3개월 고참들도 엄청 당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우리가 복수를 해줬으니 얼마나 통쾌 했겠는가!

고참들에게는 차마 이야기 못하고 바로아래 쫄따구 한테 일러바친 모양이다
미처 내가 생각 못한 부분이다
아무리 그래도 자기 쫄따구한테 일러바치냐 ----추잡스럽게...

한달동안은 조용하고 편했다
그러나 개버릇 남 못준다고 전투작업에 들어가
야외에서 한달동안 생활을 하니 스스로 못된 버릇이 발동을 시작한다

뻑 하면 집합시킨다.
강도는 더 세졌다
다만 달라졌다면 이제는 밤이 아닌
낮에만 집합 시킨다는 것이다 (요망 한 것)

그런데 이것을 완전히 종지부 찍는 사건이 벌어졌다
우리가 집합 당해 두드려 맞는 것을 최고참이 알아버린 것이다

최상병이 지일병을 숲속으로 데려간다
30분후 최상병이 나오고 조금 있으니까
지일병이 죽을상이 되어 절뚝거리며 기어 나온다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하병장이 지일병을 텐트로 부른다
조금 있으니까 텐트안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
신음소리가 새어 나온다

기분좋다
고소하다
맛동산보다 더 고소하다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결자해지(結者解之)
풀이 않더라도 다 아실 것이다
---結국은 者신이 解롱해롱 할때까지 之어 터진다

야 임마!
부처님이 쫄따구 집합 시키라고 설법하더냐?
불경에 쫄따구 타작 하라고 나와 있더냐?
짜씩이 깨불고 있어!
추천
이름아이콘 하사가
2008-01-09 18:03
무아님의 쫄병수첩은 15회로 마감합니다.
그동안 좋은 글 재미있게 써 주신 무아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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